통계청, ‘7월 인구동향’ 발표..전년동월比 6.7% 감소한 1만9102명
10개월째 감소세 지속..사망자 수 8.3%↑, 인구 45개월째 자연감소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국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가량 줄었으며,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73명(-6.7%) 감소했다. 

국내 출생아 수는 4월부터 4개월 연속 2만명을 밑돌고 있다. 특히 7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4.4명으로 전년동월(4.7명) 대비 0.3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충북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39명으로 1년 전보다 2166명(8.3%) 증가했다. 사망자는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는 9137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5개월째 이어졌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 대비 792건(-5.3%) 줄어든 1만4155건으로 조사됐다. 혼인 건수는 4월(-8.4%) 감소한 뒤 5월과 6월 각각 1.0%, 7.8%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대구·울산·강원·경북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는 줄었다. 

이혼 건수도 7500건으로 1년 전보다 34건(-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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