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대비 112신고 2.5%, 교통사고 22.0% 각각 감소
인파 몰리는 지역축제·다중이용시설 경찰관 21만484명 배치
민·관·경 협업 순찰 강화..흉기 이용 강력범죄자 14명 구속 등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사건·사고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간의 긴 연휴 속 경찰이 전개한 특별방법 대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연휴는 평소보다 길고, 고향 방문 및 나들이객 증가로 교통량이 늘어나는 등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신림·서현역 사건 발생 후 흉기 범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남아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가시적 경찰 활동과 합동 순찰 등 민·관·경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지난 9월1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순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지난 9월1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순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2신고 건수는 5만72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신고 건수인 5만8725건보다 2.5% 줄어든 수치다. 올해 평균 신고 건수인 6만1519건과 비교해도 7% 감소했다. 

교통사고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409건에서 올해 319건으로 22% 줄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6일간 ‘추석 명절 특별방범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각종 사건·사고와 교통관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12를 중심으로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국민안전 확보에 대비했다. 

경찰은 이 기간 인파가 몰리는 지역축제 및 다중이용시설 등 9만2567개소에 경찰관 21만484명을 배치했다. 

귀금속점, 환전소, 편의점 등 많은 현금을 취급하는 영업소에 대해서는 범죄 취약요소를 진단하고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으로 가시적인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사고다발지점에서의 순찰 강화와 암행순찰차, 헬기 등을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단속도 실시했다. 

그 결과 음주운전 2126건, 법규위반 1만5271건을 적발했다. 일평균 부상자는 474명으로 지난해(698명) 대비 32.1% 줄었고, 사망자도 7명에서 6명으로 14.3% 감소했다. 

아울러 경찰은 흉기 이용 강력범죄자 14명을 구속했으며, 주취폭력 등 생활주변폭력범 2030명을 검거했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 1만7847가구 대상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경북 영천경찰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있던 피해자를 확인해 병원 치료비 와 상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 특별방범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안정된 치안 기조를 유지하여 국민에게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전 경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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