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경제사절단 139곳 명단 발표
오는 21일부터 4박6일 일정..4대그룹 총수 중 최태원·구광모 빠져
건설‧인프라,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등 중동 맞춤 구성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기업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개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중동을 찾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30개사, 카타르에 59개사가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6월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4대그룹 총수 중에는 이 회장과 정 회장만 포함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불참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번 순방 명단에서 빠졌다. 

이밖에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이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주요 기업인들로는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중동 경제사절단은 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등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한경협은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심의를 거쳤다. 

또한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對)사우디 및 對카타르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경제사절단을 선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며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카타르도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개최되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이 ‘신(新)중동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 세일즈’의 기치 아래 마련된 이번 사절단은 건설·인프라,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해당 분야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1.9%에 달한다.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업무협약(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사우디·카타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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