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경 부대변인 21일 SNS서 의혹 제기
尹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단 평가”
정부여당, 입체적 마약 대응 시스템 구축 예고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정치 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면서 할 줄 아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연예인 마약사건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비판한 것. 

또한 윤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민생 이슈 중 마약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마약과 관련해 지적된 내용들을 검토해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몇몇 인사들이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며 저질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당 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정부가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실책을 덮는 데 이용하는 것은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정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약 사건들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라며 “마약 범죄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가 자라는 학교와 학원가까지 침투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마약과 관련해 지적된 내용들을 검토해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시점에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은 최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팝, K콘텐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 타겟이 된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대한 마약 침투를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여당은 민생 이슈 가운데서도 국민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마약이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감에서 마약 문제에 대해 지적된 여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해외 유입 차단에서부터 단속, 처벌,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또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면서 할 줄 아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 이상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기사들이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 기사로 덮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탄핵이 답”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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