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소년 5654명 대상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 공개
25.9% 질환의심..신장질환-고혈압-이상 지지혈증 등 순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신장질환 등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 분석’을 6일 공개했다.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다. 

지난 1월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앞에 정차한 스쿨버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본검진 결과 수검자 5654명 중 25.9%(146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전체 검진 수검자 중 의심자 비율은 ▲신장질환 10.0%(563명) ▲고혈압 7.0%(393명) ▲이상 지지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등의 순이었다.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인 청소년도 4.8%(269명)였다.

비형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로 10명 중 7명(72.2%, 3320명)은 비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형 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0.2%)이였다.

선택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0.2%), 플라미디아는 8명(0.5%)이었다.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은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로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했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20.0%(831명)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이며 치주질환은 14.8%(613명), 부정교합 20.9%(866명)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 9~18세의 신장은 ▲초등학교 연령대 144.6cm ▲중학교 연령대 163.2cm ▲고등학교 연령대 166.3cm로 집계됐다. 체중은 각각 40.1kg, 56.1kg, 63.2kg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20.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졌고 지난해 20.5%와 비슷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즉석 음식 섭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3회 이상 땀이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질환 의심자 중 상세 진단 비율. <자료제공=여성가족부>
질환 의심자 중 상세 진단 비율. <자료제공=여성가족부>

여가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평가제표에 건강검진 실적을 포함해 청소년들의 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에서 건강 상담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질환의심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과 연계해 시·군·구청에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한다.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지역 꿈드림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에서의 치료를 실시한다. 또 취약청소년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치료비도 지원한다.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 항목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과잉행동 등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환경 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해 전문 상담기관 으로 연계하고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감소, 영향 불균형 등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는 학교 밖 청소년듩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건강검진 홍보를 확대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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