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요소수 재고 2만톤, 내년 3월까지 수요량 충족
정부 공동대응체계 구축, 요소수 수급 정상 수준 회복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차량용 요소수 시장의 수급 상황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불안심리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요소 및 수입 예정량은 총 1만9810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요소수 하루 수요량이 150~200톤인 점을 감안하면 132일분에 해당된다. 또한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 18일분까지 더하면 총 150일분의 요소수가 확보됐다.

지난 9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요소수에 대한 가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국내 차량용 요소수 판매는 평소보다 3배까지 치솟았으며 주유소는 물론 마트에서는 일부 병입 제품이 품절되거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인기 제품이 품절되거나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환경부는 관계부처 및 요소수 관련 업체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요소수 수급상황과 해외동향을 살펴왔다.

수급상황 조사 결과 요소수 주유소 판매량은 지난달부터 8월 이전 평상시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달 6일에는 유록스 공식 온라인 판매몰에서 요소수 판매가 재개되면서 일부 온라인 시장에 남아있던 불편이 해소됐다.

현재 요소수 수급 상황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현 재고와 수입 예정량만으로도 내년 3월까지의 수요량을 충족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국민들의 이성적인 소비 덕분에 요소수 불안이 조기에 해소됐다”며 “요소수는 민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생필품으로 향후에도 요소수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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