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5~54세 기혼女 794만3000명..전년比 15만9000명↓
자녀 있어도 일하는 여성 늘어..비취업 여성 중 절반 경력단절여성
직장 그만둔 사유 1위 ‘육아’ 42.0%, 10명 중 4명 “10년 이상 단절”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이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최고치다. 

비취업 기혼여성 절반은 ‘경력 단절’ 상태였다. 이들 10명 중 4명은 육아와 자녀 교육을 위해 직장을 떠났다.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은 79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9000명 감소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34만7000명(54.7%)으로 전년대비 18만9000명 줄었다. 이 중 취업자는 260만9000명이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0.0%로 전년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60%대에 진입한 것은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자녀가 있어도 계속 일하는 여성은 늘었다는 의미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7.3%▲45~49세 65.1% ▲40~44세 61.0% ▲35~39세 57.2% ▲30~34세 52.7% 등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47만 5000(18.2%), 교육서비스업 42만1000명(16.1%), 도매 및 소매업 33만6000명(12.9%) 등 순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교육서비스업(1만3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명) 등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2만8000명),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만4000명) 등은 감소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91만1000명(34.9%), 사무종사자 74만9000명(28.7%), 서비스종사자 32만9000명(12.6%) 등 순이었다. 

전년대비 서비스종사자(2만4000명),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만1000명) 등은 증가했다. 단순노무종사자(-3만7000명), 사무종사자(-1만1000명) 등은 감소했다.

연도별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통계청>
연도별 경력단절여성 현황. <자료=통계청>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5.7시간으로 자녀가 어릴수록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수별 고용률은 15~54세 기혼여성(794만3000명) 중 비취업 여성은 28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8000명 감소했다.

경력단절 여성을 연령별로 보면 40~44세가 3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35~39세(33만1000명), 45~49세(22만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육아’를 꼽은 사람이 56만7000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 35만3000명(26.2%), 임신·출산 31만명(23.0%)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 기간을 살펴보면 ▲10년 이상 53만9000명(40.0%) ▲5~10년 미만 32만5000명(24.1%) ▲3~5년 미만 17만8000명(13.2%) ▲1년 미만 15만5000명(11.5%) ▲1~3년 미만 15만2000명(11.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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