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엿새째 신규 확진 無..누적 총 107건
전북 고창, 0시부터 선별적 살처분 지역 전환
울산서 첫 의심 신고 접수..방역 당국 정밀 검사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소 바이러스병인 럼피스킨 신규 확진이 엿새째 보고되지 않는 등 안정화 추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이 전국 소 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을 해제했다.
27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전국 소 농장의 반출입 제한을 조건부로 해제했다.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난 소에 한해 농장주가 관할 시·군에 신고 및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을 시 이동이 허용된다.
이와 함께 전북 고창 지역도 이날 0시부터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됐다. 단, 방역대 농장 소 등 이동제한 중인 소는 제외된다.
중수본은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개선방안’에 따른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 및 선별적 살처분 예외 대상 지역에 대해 학계 등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도평가팀(9명)의 평가 결과와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최근 발생건수가 감소 추세에 있고 기온 저하로 흡혈곤충의 활동성과 밀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 시 농장 소의 반출입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전파위험도는 낮다고 평가됐다.
또한 고창 지역은 5일 백신접종 완료 후 21일 경과돼 소의 면역 형성이 됐고 최근 10일간 발생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 시 전파위험도도 낮다고 평가됐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픔부 방역정책국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되고 소·반출입이 자유로워지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반출입 요령 등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고 각 지자체들은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누적 확진 사례는 총 107건이다.
울산에서는 첫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오후 109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는 울산 울주군 두서면 한 농장에서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된 개체는 3개월된 송아지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시행한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나 오는 28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