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향해 ‘제2의 신군부·조선총독부’ 맹공
강서구 오랜 숙원 고도제한규제 해결 등 약속
“강서구민 가슴 속엔 김대중 정신 살아있다”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는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제2의 전두환 신군부’라고 칭하며, 윤석열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강서구의 오랜 숙원인 고도제한규제를 해결하고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겠다고도 약속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서울 강서구갑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서울 강서구갑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고 강서구의 숙원을 마침내 풀어내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제2의 신전두환 신군부다. 검사들을 사조직처럼 거느리며 공포 정치를 펴고 있고, 참 군인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제2의 조선총독부다. 부끄러움도 없이 국익을 포기하며 대일 저자세 외교를 자랑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봤다. 강서구민의 가슴 속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있다”며 “오만한 권력을 거부하는 용기가 살아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강서구의 오랜 숙원인 고도제한규제를 해결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를 돕는 한편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서구의 오랜 숙원, 고도제한규제를 해결하겠다. 역대 강서구 국회의원님들의 노력,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며 “강서구의 고도제한 문제는 정치, 행정이 아닌 외교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공항 주변 고도에 관한 기준을 바꿔야 한다”며 “저는 국회의원 임기 내내 외교통일위원이었고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만들어 온 해외 네트워크가 있다. 강서구에 외교 전문가 한 명 쯤은 있어야 외교문제인 고도제한도 풀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험지보다는 민주당에게 쉬운 곳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받자 “현역 의원을 상대로 경선을 해야 되고 뒤늦게 시작한 불리한 입장인데, 그곳이 제게 쉬운 곳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저희 아버지가 산 곳이긴 하지만 그거 하나로 연고라고 부르기는 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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