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발표..전년比 87만개↑
60대 이상 44만개 늘어 절반 차지, 20대 고작 1만개 증가
中企 62만개·대기업 10만개↑..제조업 19.2% 가장 많아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가 87만개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645만개로 전년대비 87만개(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공고를 살펴보는 노인들. <사진=뉴시스>
구직 공고를 살펴보는 노인들. <사진=뉴시스>

연령별로는 50대 일자리가 635만개(24.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0대 631만개(23.8%), 30대 528만개(20.0%) 순이었다.

전년대비 60세 이상에서 일자리가 44만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늘어난 일자리의 5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50대(26만개), 40대(10만개), 30대(5만개) 등이었다.  

특히 20대 일자리는 1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일자리 형태별로는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000만개(75.6%),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3만개(11.5%)로 조사됐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42만개(12.9%), 기업 소멸 및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55만개로 집계됐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2160만개(81.7%)로 전년보다 65만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22만개 늘어난 485만개(18.3%)였다. 

조직형태별로 전체 일자리 중 회사법인 1253만개(47.4%), 개인기업체 829만개(31.4%) 등 순이었고 회사법인에서 가장 많은 42만개가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644만개(62.2%), 비영리기업 561만개(21.2%), 대기업 440만개(16.6%) 등 순이었다. 중소기업 62만개, 비영리기업 15만개, 대기업 10만개 늘었다. 

조직형태별 일자리 규모. <자료제공=통계청>
조직형태별 일자리 규모. <자료제공=통계청>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 507만개(1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 328만개(12.4%), 보건·사회복지 253만개(9.6%) 순이었다.

1년 전보다 보건·사회복지(12만개), 도소매(11만개), 제조업(9만개), 정보통신(9만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에서는 1만개 감소했다.

근로자 특성별로 성별 일자리 중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499만개(56.7%)로 여자 1146만개(43.3%)의 1.31배 수준이었다. 전년대비 여자의 일자리는 45만개 증가(4.1%)해 남자의 일자리 증가 42만개(2.9%)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지속일자리와 신규채용일자리는 모두 남자가 각각 57.6%, 53.9%를 차지해 여자 일자리보다 많았다.

전체 일자리의 평균근속기간은 5.4년이며 정부·비법인단체(9.0년), 회사이외 법인(6.3년), 회사법인(5.5년), 개인기업체(3.6년) 등이다. 평균연령은 46.8세였으며 개인기업체(49.0세), 회사이외 법인(48.5세), 정부‧비법인단체(46.8세), 회사법인(44.9세)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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