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총 103만쌍..전년比 6.3%↓
자녀 있는 부부도 0.6%포인트 줄어든 53.6%, 평균 자녀 수 0.65명
초혼 신혼부부 10명 중 8.9명은 대출有..금융권 빚 1억6417만원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해 결혼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는 ‘신혼부부’가 전년도에 비해 6.3%(6만9000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10명 중 9명가량은 빚을 안고 있었다. 다만 비중은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신혼부부는 총 103만2000쌍으로 전년(110만1000쌍) 대비 6.3%(6만9000쌍) 감소했다. 

2017년 138만쌍이었던 신혼부부는 이듬해 132만2000쌍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9년 12만쌍으로 감소했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18만4000쌍으로 대폭 줄었다. 2021년에는 110만1000쌍으로 더 줄었다.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2021년 19만2000쌍에서 지난해 18만6000쌍으로 3.2% 감소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평균 자녀 수는 1년 전보다 0.01명 감소한 0.6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7.2%로 전년보다 2.3%포인트 늘었고, 초혼 신혼부부의 지난해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1% 증가했다. 이같은 소득 증가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특히 맞벌이 비중이 높은 혼인 1년차 부부의 평균 소득이 69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혼인 2년차 부부의 평균소득은 666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 10명 중 8.9명은 대출잔액, 즉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0%였으며 이는 2021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전년(1억5300만원) 대비 1117만원 늘었지만, 증가율(7.3%)은 전년(15.4%)에 비해 둔화됐다.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의 대출잔액을 가지고 있는 비중은 20%였으며, 3억원 이상의 대출잔액을 가지고 있는 비중은 20.2%였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90.9%로 무주택보다 3.2%포인트 많았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313만원으로 무주택보다 약 1.4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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