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순직 군인·경찰·소방관 등 자녀와 뜻깊은 시간
어린이합창단 캐롤 메들리 및 마술쇼 공연 등 관람
“여러분, 혼자 아냐..국가 있다는 것 잊지 말아달라”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군인·경찰·소방관 등)의 유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향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의 아버지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있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은 22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란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군인·경찰·소방관 등)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2016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구조물 낙하로 부상을 입고 순직한 고(故)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 2017년 8월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 등 군인 유족 4가족, 경찰 유족 3가족과 소방 유족 3가족이 자리했다.

초청된 제복 영웅의 자녀들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드림트리(Dream Tree)에 걸어 꿈이 이뤄지길 소망했다.

윤 대통령은 고(故) 유재국 경위의 자녀인 유이현 군의 ‘꿈 카드’를 대신 걸어주며 유 군의 꿈이 이뤄지길 함께 소망하기도 했다.

유 경위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던 배우자가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고 조산한 까닭에 유 군은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다.

또한 참석자들은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와 마술쇼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이 깜짝 등장하는 마술을 펼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아이들이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 물건들을 미리 파악해 준비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참석한 보호자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며 “여러분의 아버지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며 참석자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가 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의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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