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0개월만에 2기 대통령실 인선 마무리
정책실장에 성태윤·안보실장에 장호진 임명
후임 외교부 1차관, 김홍균 주독일대사 내정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이관섭 정책실장으로 교체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취임 후 20개월 만에 대통령실의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을 전원 교체하는 등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한 것.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 정책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실장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제 후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인수위때부터 비서실장직을 맡은 지 20개월이 넘어간다.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쯤 된다”며 “20개월 정도 하면 제 소임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얼마 전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후임인 이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실장은 성 내정자에 대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들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며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라고 전했다.

장 내정자에 대해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분이자 정통 외교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안보라는 게 한 나라의 자주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건 아니고 동맹국들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외교 안보 분야 업무를 보좌하는 데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실장은 후임 외교부 1차관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에 대해 “북핵·북미 외교 전문가”라며 “1차관으로서 주요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꼼꼼히 챙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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