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세계적 석학..총선 공천 과정 전반 관리
계파간 이해관계서 자유로운 인물로 갈등 최소화
대선 경선서 이재명 대표 지원 자문 그룹 활동해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의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민주주의 세계적 석학인 임 위원장은 한국 정치를 이론화해 갈 길을 제시한 인물로 유명하다. 민주당이 공관위원장에 외부인사를 임명한 것은 12년 만으로, 계파 간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인물을 발탁함으로써 당내 공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민주당 안팎에서 통합·쇄신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통합 의지를 가늠할 공관위원장 인선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 5차 인재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 5차 인재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민주주의의 세계적 석학인 임혁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치사 현장과 함께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해서 갈 길을 제시한 분으로 유명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관리 업무를 이끌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대변인은 공관위원 인선의 경우 공관위원장이 임명되고 나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명은 총선 100일 전인 내년 1월1일까지 공관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민주당 당규에 따른 것이다.

임 위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이 대표를 지원하는 정책 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명계 인사’란 반발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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