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 창당 기준 천명 당원 보유 지역 7개로 늘어
성공 자신감 드러낸 천하람·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
“한동훈 효과 없애버릴 것..20석 자신 있어서 시작”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 중인 ‘개혁신당(가칭)’의 당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온라인으로 당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이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기준을 하루 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이 모두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에 합류한 가운데 ‘이준석 신당’ 준비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어제 당원가입 안내공지를 올리고 18시간만에 전체적으로 2만명의 당원을 돌파했고, 시도당 창당 기준 1000명의 당원을 보유한 지역이 7개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종이로 된 입당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중앙당 창당기준을 하루만에 넘어선 전무후무한 시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곧 IT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나 아직 저희가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준비되지 않아 가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종이 입당원서도 준비해서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이기인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신당 당원 가입 절차를 소개하는 릴스(짧은 영상)도 SNS에 게재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개혁신당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마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단 한 장의 종이 입당원서도 없이 온라인 만으로 창당에 성공한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 여러분 덕”이라고 전했다.

천하람·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이날 오전 각각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원 수가 2만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당초 예상치 대비) 굉장히 빠른 편”이라며 “오늘 오전이나 늦어도 오늘 중으로는 창당 요건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절차 처리하는데 길면 한 2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서 오는 20일께에는 창당대회 하는데 큰 문제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또 ‘현역 의원 가운데 합류할 사람이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만약 저희가 현역 의원 합류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허 의원을 (국민의힘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한동훈 효과를 없애버릴 것”이라며 “저희가 훨씬 더 개혁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유능함까지 갖추고 있다면 명징한 대비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창당일과 관련해 “저희가 원래 목표는 1월20일 전까지 하는 건데, 늦어지더라도 1월까지는 완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7부 능선은 넘은 것”이라며 “아마 다음 주부터는 정강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20석 이상 (확보)”라며 “저희는 사실 20석이 자신 있어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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