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1월2주, 긍정평가 4주 전 대비 2%p↑
정당지지도, 국힘 36%·민주 34%·무당 25%
장래지도자 선호, 이재명 23% 한동훈 22%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한국갤럽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부정평가가 59%로 4주 전 조사 대비 3%p 하락했다. 갤럽은 연말연시를 맞아 3주간 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물가’가 재차 1위를 기록했다. ‘거부권 행사’라는 응답은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또한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36%,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 조사와 같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산 신도시 내 최고령 아파트 단지인 백송마을 5단지를 방문해 노후 아파트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산 신도시 내 최고령 아파트 단지인 백송마을 5단지를 방문해 노후 아파트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통령실> 

◆ 대통령 지지율, 4주 전 대비 2%p 상승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2주차 자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직전 조사대비 2%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 조사 대비 3%p 하락한 59%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 혹은 응답 거절’은 5%였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서울 응답자의 33%는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으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7%였다. 인천·경기의 부정률도 63%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률은 33%였으며 부정률은 57%에 달했다.

광주·전라 지역의 긍정률은 8%, 부정률은 83%였으며 대구·경북의 긍정률은 50%, 부정률은 4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의 직무 긍정률은 19%, 부정률은 65%에 달했다.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74%)였으며, 직무 긍정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대 이상(65%)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331명에게 이유(자유응답)를 물은 결과 ‘외교’가 23%로 1위를 기록했다. ‘경제/민생’(6%)이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592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제/민생/물가’가 16%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는 ‘거부권 행사’(10%)였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으나, 평가 이유가 다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가 줄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거부권 행사’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1월2주차 정당 지지율. <자료제공=한국갤럽>
1월2주차 정당 지지율. <자료제공=한국갤럽>

◆ 정당지지도, 직전 조사와 동일

아울러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지난 조사와 동일한 36%, 34%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 정의당은 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서울 응답자의 36%는 국민의힘을, 27%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인천·경기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6%, 민주당 지지율은 37%였다. 대전·세종·충청지역 거주자의 32%는 국민의힘을, 29%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볼 경우, 60대 응답자의 49%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70대 이상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9%였다. 

30대 중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은 27%,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30%였다. 40대의 29%는 국민의힘, 47%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당층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9세였다. 이들의 무당층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뤄졌다. 

그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359명 중에서는 53%가 한 비대위원장을 꼽았고, 민주당 지지자 341명 중에서는 56%가 이 대표를 지목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만 18세 이상 70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 1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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