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김두관·김영배 등 평산마을 사저 예방
“하나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분열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통합을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민주당이 하나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비이재명계(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과 이낙연 전 총리가 연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김두관 민주당 의원, 문 전 대통령, 홍 원내대표, 김영배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홍익표 의원실 제공>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김두관 민주당 의원, 문 전 대통령, 홍 원내대표, 김영배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홍익표 의원실 제공>  

홍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두관·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동행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원로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하나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격려에 사의를 전하며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예방 이후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수술도 잘 됐고 경과가 좋아서 조만간 완쾌되는 대로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빨리 쾌유하면 좋겠다’ ‘심리적 충격이 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치유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의 단합과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데 분열적 요소가 자꾸 일어나는 것에 대해선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조금 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여러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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