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 개최해 창당 돌입
이준석, 조응천, 김종민, 양향자, 금태섭 등 참석
내달초 중앙당 창당 목표로 당원모집 나설 예정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칭)’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발족하고 공식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무능하고 타락한 윤석열 정권을 가장 준엄하게 비판하고 확실하게 심판할 것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기존 야당은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자리에는 제3지대 신당 세력 ‘키맨’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의 신당이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며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 개최

새로운미래는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창당 과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3지대 키맨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조응천·김종민·박원석 미래대연합(가칭)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올랐다”며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상향식 네트워크 정당을 지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또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이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자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무능하고 타락한 윤석열 정권을 가장 준엄하게 비판하고 확실하게 심판할 것이다.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스스로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정권 앞에서도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내놓을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방소멸, 인구소멸, 정치소멸, 국가소멸의 위기로 가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금과 교육과 복지의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생활물가 폭등, 가계부채 급증 같은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런 문제를 팽개치고 부자 감세나 꿈꾸는 윤석열 정부는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맹폭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내달 초 중앙당 창당 목표..세력화 박차

새로운미래는 발기 취지문에서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건설적 대안과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실력있는 신진 정치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미래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선진 복지국가 건설 ▲일차원 외교가 아닌 중층적 ‘돌고래 외교’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을 확대하는 기존의 양극화 경제를 극복하는 활력 경제 ▲K-문화강국의 면모 강화 ▲필요 충족의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위기에 능동적 대응 ▲지구적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응 등의 7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희망의 정치 질서를 창출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제도 비례성·대표성 제고 ▲다당제 민주주의 구현 ▲도덕적이고 당당한 정당 ▲미래 세대 목소리를 반영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정당 등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창당 취지를 설명하고 발기인 동의를 얻어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새로운미래’를 가칭 당명으로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최운열 전 의원,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은 신경민 전 의원, 대변인은 김효은 전 이낙연 대선경선캠프 대변인이 맡게 됐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내달 초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전국 시·도당 창당작업과 외부 인사 영입, 당원 모집 등 세력화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날까지 참여한 발기인이 3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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