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1층 흉상 앞에서 故신격호 명예회장 4주기 추모식
오후 1시30분부터는 ‘상반기 롯데 VCM’ 개최..80여명 참석
불확실성 극대화 속 그룹 경영 계획 및 중장기 사업 전략 논의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그리고 그룹의 주요 사업을 책임지는 경영진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집결했다.

그룹의 경영 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 또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일 하루 전인 이날, VCM 개최에 앞서 추모행사도 진행됐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4주기 헌화식에 신동빈 롯데 회장(맨 앞줄)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4주기 추모식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맨 앞)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는 신 명예회장 별세 4주기 추모식을 열렸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1월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오는 19일 신 명예회장 4주기에 앞서 신 회장과 사장단 등은 신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상현 유통HQ 총괄대표 겸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겸 부회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겸 사장 등 사장단과 실장급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도 자리했다. 신 전무는 실장급과 함께 차례대로 헌화를 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롯데월드타워에서는 ‘2024 상반기 롯데 VCM’이 진행 중이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의 생존 전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VCM에 배석한 신 전무도 이날 공식 참석했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로 이동한 뒤 최근 미래성장실을 글로벌팀과 신성장팀 등 두개팀을 산하에 두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VCM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을 대비한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관련,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업에서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 변화에 대해 공유한다.

또한 지난해 경영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도 논의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재무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 세부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을 서둘러 달라”면서 “AI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디자인전략센터에서는 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을 진단하고 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제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CEO들에게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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