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건수 8.4%, 사망자 36.4% 각각 감소
버스 등 대형차량 사망사고 비중은 7.8% 늘어
경찰, 대형차량 위주 단속·위험구간 시설개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시행 약 1년간 관련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내 우회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우회전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912건) 대비 815건으로 8.4%(97건)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11명에서 7명으로 36.4%(4명) 감소했다.

다만 전체 우회전 사망사고 중 버스나 화물트럭과 같은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사고 비중은 7.8%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청은 대형차량 위주로 신호등이 적색일 때 우회전하기 전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해 단속과 함께 교육, 홍보 및 사고위험구간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지난 1년간 계도 위주의 단속 활동을 펼쳐온 경찰은 운전자 중 상당수가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사고 다발지점 및 사고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현장 및 캠코더 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협력해 대형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우회전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분석해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시설개선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교차로에 우회전 신호등을 도입하고 적색 신호 시 정지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지난해 1월22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적색 신호일 때 반드시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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