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비용 31만963원..시장 27만원·마트 34만원
정부 할인지원 확대로 마트 비용 전년比 2.1%↓
사과·배 등 과일 가격 오르고, 소고기 가격 안정적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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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올해 설 차례상 평균 차림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31만원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19%가량 저렴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에서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1만3004원보다 약 2000원 낮은 수준이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판매가가 반영된 값이다. 

전통시장에서 드는 차림 비용은 27만8835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1% 하락한 34만3090원이다.

품목별로는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하며 과일 가격이 올랐다. 전통시장 가격 기준 사과와 배는 지난해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42.4%, 13.0%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전통시장 기준 소고기 양지와 우둔 가격은 지난해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9.4%, 6.3% 떨어져 전체 비용의 하락을 이끌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정부와 협력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 공급하고 할인지원에도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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