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호남 재차 방문..신당 지지 호소
남광주시장 방문해 민생 현장 둘러보기도
“전대 돈봉투 의혹 뭉개는 도덕적 둔감성”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호남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며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광주 시민을 비롯해 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고 더 깊게 생각해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위원장은 남광주시장을 방문하며 민심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에 이 위원장이 광주 출마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4일 오후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이 24일 오후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위원장은 24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의 호남 방문은 지난 21일 이후 3일 만이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대안으로 인정받거나 견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스로 도덕적 문제와 사법 리스크에 눌려서 검찰공화국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며 “호남인들이 자랑스러워했던 김대중의 민주당은 죽었다. 정권교체의 토대가 되고 수권정당이 새롭게 세워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에 작은 벽돌이라도 쌓는 심정으로 신당 창당에 나섰다”며 “호남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려주시고, 제 충정을 이해하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도덕적 둔감성’에 국민이 질려있다고 일갈하며, 대안을 찾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도 공천 감점 사유도 되지 않고 공천 적격으로 인정되는 이런 뻔뻔함으로 수권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몇 번을 사과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도 될까 말까 하는데, 뭉개고 지나가는 ‘도덕적 둔감성’에 국민들이 질려 있다”며 “그런 상태로 정권교체를 한다는 건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안을 찾지 않을 수 없다”며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호남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고 깊게 생각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출마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관련 질문을 받자 “꽤 오래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다. 국민 앞에서 한 말을 쉽게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런 터에 꽤 많은 동지들이 출마하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이어 “광주 시민을 비롯해 조금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저도 더 깊게 생각해서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광주 동구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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