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기준 실질임금, 전년比 0.3% 오른 330만원
상승폭 3개월째 둔화..1~11월 누계, 1년 전보다 0.9% ↓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해 11월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1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질임금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계속 둔화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71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358만5000원) 대비 13만원(3.6%) 상승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원으로 3.8%(14만5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86만원으로 5.4%(9만6000원) 상승했다.

이 기간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1년 전(328만7000원)보다 단 0.3%(1만원) 오른 32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실질임금 상승폭은 9월 1.9%, 10월 0.6%, 11월 0.3% 등 3개월 연속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354만9000만원) 대비 0.9%(3만원) 하락한 351만9000원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38만7000원으로 2.8%(9만1000원), 300인 이상은 531만9000원으로 5.7%(28만9000원) 올랐다. 

근로자 1인당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 <자료=통계청> 
근로자 1인당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 <자료=통계청> 

지난해 12월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입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3%) 증가한 85만2000명, 이직자는 1년 전보다 3만명(3.1%) 늘어난 9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산업 중 종사자가 수가 증가한 산업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4000명),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6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5000명) 등 순이었다.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9000명), 섬유제품 제조업(-6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6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비제조업 산업중분류 중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사회복지 서비스업(6만6000명), 보건업(3만3000명), 연구개발업(1만6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만2000명), 우편 및 통신업(-2000명), 정보서비스업(-2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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