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치 1번지’이자 여권의 대표적 험지
SK하이닉스·삼전 사장과 현장 간담회도 참석
구도심 발전 관련 4호 공약 택배 주민에 전달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반도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하는 동시에 철도 지하화 등의 구도심 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한 비대위원장이 여권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수원 표심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31일 오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철도 지하화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지역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한 비대위원장은 31일 오후 경기 수원에 위치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등 반도체 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것은 저희 정치인이 아니고 여기 계신 분들”이라며 “이 분들이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고 있고, 한국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고, 동료 시민들을 잘살게 하고 있다. 모든 중요한 일들은 여기 계신 분들이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임무는 이런 분들이 제약받지 않고 제대로 경쟁하고 그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이런 역군들의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수당이지만 대통령을 보유한 정부여당이다. 우리의 정책은 실천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일대로 이동해 철도 지하화 등의 구도심 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철도로 인한 도심 단절은 소외 고립 지역 양산과 상습 정체 발생 등의 도시 문제로 이어지기에 철도 지하화를 추진하고,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의 통합개발을 통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국민의힘 4호 공약에는 전국 주요 권역 광역급행열차 도입을 통해 광역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후화된 구도심을 ‘공원-직장-주거-편의시설 15분 생활권’이 가능한 공원·도시결합 미래형 도시로 획기적으로 정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미래형 도시의 경우 주거·문화·생활·상업·업무시설을 규제 없이 효율적으로 재설계하는 융복합 개발을 추진해 청년·신혼부부 주택, 병품아(병원을 품은 아파트), 실버스테이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해당 지역 주민과 수원시 천천동 육교를 함께 동행한 후 이 같은 4호 공약 택배를 직접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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