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발표 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고 등 반발
조규홍 장관, SNS 통해 정부 정책 정당성 강조..“진심 믿어달라”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들에게 의대 증원은 보건의료 문제를 풀기 위한 수단이라고 호소했다.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발표 후 집단행동 예고 등 의사단체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부 정책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00명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00명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2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11일) 복지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공의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그러나 존경과 감사, 격려만으로는 이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안고 있었던 해묵은 보건의료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오히려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체계를 개선해 수련기간 동안 본인의 역량과 자질을 더 잘 갈고닦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도 잘 안다”면서 “그러나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 소통과 믿음, 상호 존중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달 6일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는 등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사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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