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선거 연합에 합의
총선 출마 지역구,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28일까지 공동정책과제 위한 협상 완료 예정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22대 총선에 공동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낼 비례연합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을 내달 3일 창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총선 출마 지역구는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지만, 호남 및 대구·경북 선거구는 예외로 두고 울산시 북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총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출범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3당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연대, 비례대표후보 추천, 지역구 후보 연대 등을 위한 정당 간 협상을 진행한 결과 9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합의서에 따르면, 이들 정당당은 이달 28일까지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의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책협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3당은 이 과정을 마친 뒤 내달 3일 4·10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연합 실현을 위한 ‘민주개혁진보연합’을 창당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들은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들은 “3개 정당의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남, 대구·경북의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둔다. 울산시 북구 선거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재선인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는 각 3명으로 하고, 3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 4명의 비례대표는 국민후보로 추천받기로 했다.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는 시민사회(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위원이 중심이 되는 독립적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는 국민 후보를 시작으로 각 정당이 번갈아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다. 

후보자 검증은 각 추천 단위에서 자체 검증을 한 후 민주연합이 마련한 심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각 정당 추천 후보와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국민추천 후보를 제외한 후보는 민주당이 추천한다. 비례대표 30명 중 소수 정당과 국민 후보 몫을 제외한 20명을 민주당이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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