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박재호·김병욱·이소영·박정 의원 단수공천
서울 금천·광주 광산갑서 친명계 후보들 간 경선
임혁백 “공천심사,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늦어져”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김병욱, 박재호 등 현역 의원 6명을 단수공천하고 서울 용산, 광주 광산갑 등 8곳을 경선 지역으로 확정했다.

전 의원의 현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는 국민의힘의 5선 서병수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최근 지역구를 옮겼다. 이에 여야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끈다. 

또한 민주당 강세 지역인 서울 금천구와 광주 광산갑에서 각각 친명계 후보들 간의 경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갑),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갑).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갑),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 <사진=뉴시스>

◆ 임혁백 공관위원장, 4차 심사결과 발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총 1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현역의원 9명, 원외인사 19명에 대해 진행됐다.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 6명은 ▲이해식(서울 강동을) ▲박재호(부산 남구을)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박정(경기 파주을) 등이다. 

단수공천이 확정된 원외 인사 4명은 ▲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부산 남갑)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경북 고령성주칠곡) ▲강석주 전 통영시장(경남 통영고성), ▲우서영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다.

또한 총 8곳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우선 최기상 의원과 이용빈 의원은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 출신 예비후보들과 맞붙는다. 

최 의원은 서울 금천에서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이 의원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광산갑에서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와 각각 맞대결을 벌인다. 네 후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재선의 정춘숙 의원은 경기 용인병에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尹정권 심장부 용산서 강태웅 vs 성장현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심장부로 간주되는 서울 용산에서는 강태웅 전 지역위원장과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어 조응천 의원이 탈당한 경기 남양주갑에서는 임윤태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최민희 전 의원이 격돌한다.

낙동강 벨트의 경우, 부산 해운대을은 윤용조 전 경기도청 평화대변인과 윤준호 전 국회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경선을 치른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구에서는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배재정 전 국회의원,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승부를 벌인다.

부산 중구영도는 김비오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이 대결을 펼친다. 

심사결과 발표를 마친 임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사가 늦는 것 같다’는 지적에 “항간에 민주당이 공천을 빨리 시작해서 국민의힘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민주당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기 때문에 절차를 밟고, 면접을 하고, 일정에 따라 심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늦게 시작해서 빨리 진행하니까 좀 늦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거의 50% 정도 완료됐고, 예정대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천 심사를 늦추게 하는 요인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져서 분구·합구되는 지역에서는 심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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