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 121.90..전월比 0.5%↑
감귤 48.8% 등 과일 중심 농산물 가격 8.3% 상승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감귤, 사과 등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대폭 뛴 영향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90(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21.19)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석 달 만에 0.1% 반등한 뒤 올해 1월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농림수산품이 3.8% 올랐다. 축산물 1.3% 내린 반면, 수산물은 0.2% 올랐고 특히 농산물이 8.3%나 상승했다. 농산물은 지난해 말에도 9.3% 상승한 바 있다.

농산물 가운데 전월과 비교해 감귤 가격이 48.8% 치솟았고, 사과도 7.5% 상승했다. 사과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하면 115.4%나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사과 등의 저장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며 “제철 과일인 귤 등도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공산품은 0.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 가격이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1.0%), 음식료품(-0.3%) 등은 내렸다. 

산업용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따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1.6%), 사업 지원 서비스(1.1%), 부동산 서비스(0.2%) 등 가격이 상승하며 서비스는 0.6%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 원재료가 1.5% 하락한 가운데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6%, 0.8%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8%), 공산품(1.1%), 서비스(0.6%) 등이 나란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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