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파동으로 현역 의원들 반발·탈당 이어져
‘평가 하위 10%’ 박영순, 이날 기자회견 예고
李 “설훈, 새로운미래와 함께 할 것이라 기대”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 1명이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공동대표는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뒤 탈당을 시사한 설훈 민주당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새로운미래와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인해 현역 의원들의 반발과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3지대가 본격적으로 ‘이삭 줍기’에 나선 분위기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공천 파동 후 추가로 합류할 현역 의원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저희 욕심만큼은 아니어도 계시기는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합류할 의원이) 한 분쯤 계실 것 같다”며 “오늘 (탈당 의사를) 발표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가 언급한 이는 친이낙연계로도 분류되는 박영순 민주당 의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공개했으며 이날 역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시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필요하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는 설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미래와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상당수 의원들은 지금 민주당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일단 선거까지는 잠자코 있다가 선거 후에 보자,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며 “그래서 그런 분들의 생각에 대한 저의 의견은 ‘그렇게 지체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얼마 전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 의원은 전날(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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