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 발표..전년比 5.2%↑
월평균 소득 3.9% 증가한 502만4000원, 실질소득 0.5% 상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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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민성 기자 지난해 4분기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가계지출이 5% 넘게 늘었다. 가계소득도 2분기 연속 늘었지만, 지출이 더 크게 증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16만7000원은 1.5% 늘었다. 사업소득은 103만5000원으로 1.6% 상승했고, 이전소득은 67만1000원으로 17.7% 늘었다. 

가계지출은 381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소비지출은 283만3000원으로 5.1% 각각 증가했다. 이자비용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5.6% 늘었다.

실생활과 밀접한 지출 항목인 오락·문화, 주거·수도·광열 비용 지출이 증가했다. 소비지출 품목 중 오락·문화(12.3%), 식료품·비주류음료(2.4%), 주거·수도·광열(9.5%), 교육(0.5%), 교통(3.4%)등이 증가한 반면 주류·담배(-2.8%), 통신(-4.3%) 등에서는 감소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에서는 과일 및 과일가공품(12.7%), 채소 및 채소가공품(5.3%), 유제품 및 알(7.0%) 등은 늘었다. 육류(-3.9%), 신선수산동물(-6.5%), 곡물(-3.8%) 등은 줄었다.

주류 지출은 1.1% 줄고 담배 지출도 4.1% 모두 감소했다. 

전기, 도시가스 등 주거용 연료비(8.2%), 기타주거관련서비스(7.8%)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다. 가구 및 조명(32.0%), 가사소모품(9.9%) 등도 늘었다. 

보건부문을 살펴보면 외래의료서비스(15.3%), 입원서비스(16.1%), 의약품(4.6%)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다.

교통지출에서는 운송기구연료비(-5.4%) 지출은 감소했으나 자동차구입(6.8%), 항공요금 등 기타운송(8.4%), 운송기구유지 및 수리(7.2%), 육상운송(9.3%) 등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서비스(0.2%) 지출은 소폭 증가했으며 이동전화기기 등 통신장비(-17.6%) 지출은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 및 지출 동향. <자료제공=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소득 및 지출 동향. <자료제공=통계청>

국내·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와 운동 및 오락서비스는 각각 88.5%, 3.7% 지출이 증가했다.

정규교육(10.5%) 지출은 증가했고 학생학원교육, 성인학원교육 등 학원·보습교육(-0.5%) 지출은 소폭 줄었으나 외식 등 식사비(4.4%), 호텔·콘도 등 숙박비(3.1%) 지출은 모두 늘었다. 

기타상품·서비스 중 보험(-5.3%) 지출은 감소했으나 혼례 및 장제례비 등 기타서비스(50.1%), 위생 및 이미용용품(12.4%), 이미용서비스(6.6%)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 항목별로는 이자비용 20.0%, 사회보험료 6.5% 늘며 비소비지출 증가에 일조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04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2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고 흑자율은 29.9%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인 평균소비성향은 70.1%로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0만4000원으로 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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