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터트렌드 ‘2024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50인’ 선정
5위 정 회장, 지난해 1위 이어 2년 연속 상위권 이름 올려
구 회장, 10위로 급상승..“회장 오른지 6년 만에 업계 거물”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7일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공개한 ‘2024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50인’에 따르면 정 회장은 5위를, 구 회장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그룹>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그룹>

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영향력 1위를 의미하는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에 대해 현대차그룹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조직을 미세하게 관리하기보다는 큰 그림에 집중하는 리더”라며 “현대차·기아를 잘 유지하면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성장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개발했으며 수소,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적용 차량 등을 발전시킨 회사가 됐다”고 호평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회장 외에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15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최고창의책임자(19위),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26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27위) 등이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안에 들었다. 

10위를 차지한 구 회장에 대해서는 그룹 자회사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를 운영하는 한국 대기업 대표로서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모터트렌드는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20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열 계단이나 올라섰다.

모터트렌드는 “구 회장은 회장에 오른 지 약 6년여 만에 자동차 업계 거물이 됐다”면서 “(LG그룹은) 자동차 산업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제공해 전기차와 AI, 로봇,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인물’이자 영향력 1위에는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선정됐다.

지난해 42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8계단 하락한 5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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