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리얼미터 3월1주차 여론조사 결과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지난 조사 대비 0.9%p 떨어진 40.2%로 나타났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40%선은 유지한 것.

의대 정원 확대와 민생토론회 등으로 확보된 지지율 반등 동력이 진전없는 의-정 갈등, 관권선거 논란 등으로 유효한 상승 여력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1.9%, 더불어민주당이 43.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 尹대통령 지지율, 전주比 0.9%p 하락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51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물어본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p)가 11일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 답변은 전주 대비 0.9%p 떨어진 40.2%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7%p 오른 56.1%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5.9%p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6.5%p, 서울에서 3.5%, 인천·경기에서 1.0%p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는 5.7%p,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0%p, 광주·전라에서는 2.2%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2.8%p, 30대에서 2.4%p, 50대에서 1.6%p 떨어졌고, 40대에서는 1.3%p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측은 “의대 정원 확대와 민생토론회 등으로 확보된 지지율 반등 동력이 진전없는 의-정 갈등, 관권선거 논란 등으로 유효한 상승 여력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정당 지지도, 민주당-국힘 오차 내 접전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도에 대한 질문도 이뤄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민주당 지지율은 앞선 조사 대비 4.0%p 오른 43.1%였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4.8%p 내린 4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1년여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두 정당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12.4%p, 대전·세종·충청에서 9.8%p, 서울에서 9.4%p, 대구·경북에서 4.3%p 내렸고, 광주·전라에서는 1.2%p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에서 13.9%p, 광주·전라에서 8.6%p, 대전·세종·충청에서 7.5%p, 부산·울산·경남에서 7.0%p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선 1.6%p, 인천·경기에선 1.1%p 하락했다.

또한 개혁신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은 3.1%로 집계됐으며, 새로운미래는 1.7%, 녹색정의당 1.5%, 진보당 1.4%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0.4%p 오른 4.6%였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1.9%p, ±3.1%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