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신청자 497명 대상..첫 번째 기준 ‘도덕성’
최종 후보, 40명 가량으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인요한도 신청해 이목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면접 심사를 시작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심사 기준으로 도덕성, 전문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비전과 철학 등을 제시했다.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12일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에 돌입했다. 면접은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면접 대상은 공천 신청자 497명이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후보자 면접심사 모두발언에서 도덕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국민이 공감하는 도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는 전문성이다. 몸 담아 온 분야에서 쌓아온 경력을 평가하고, 그 역량이 의정활동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를 많이 반영하겠다”며 “세 번째는 국가적 현안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미래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서류 심사를 통해 이중 33명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최종 후보는 총 46석인 비례대표 의석수를 고려해 40명 가량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권으로 간주되는 20번 이내에 호남 출신, 청년, 여성 인사들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청자들 중에는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돼 ‘용산 공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울 강남 출마를 저울질하던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천효정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최단비 전 행정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호남 출신이라는 상징성도 있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될 경우 여권의 서진정책에 도움이 될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공천 신청자 중 청년으로는 현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윤도현 자립준비청년지원(SOL) 대표(21),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41) 등이 눈에 띈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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