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서·동구 경선서 곽규택 변호사 승리
야권 지지세 강한 ‘낙동강 벨트’ 격전 펼쳐질듯
사하갑,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선·후배 대결
해운대구을·기장군, 4년 만의 ‘리턴 매치’ 예고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부산 18개 지역구 대진표가 확정됐다.

특히 부산·경남(PK) 지역의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산 선거구 중 4년 만의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곳, 선거구 통합으로 인해 현역 의원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지역 등에 관심이 모인다. 

(왼쪽부터)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 與곽규택, 서·동구에서 최형욱과 맞대결

15일 국민의힘 총선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곽규택 변호사가 승리하면서 부산 18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곽 변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곽 변호사는 동구청장을 지낸 최형욱 민주당 후보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한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 등의 ‘낙동강 벨트’에서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통상 PK지역은 보수 지지세가 강하다고 인식되지만 '낙동강 벨트'에서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선 험지로 꼽힌다.

먼저 부산 북구갑에서는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와 재선의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서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며 북구갑은 전국적인 승부처로 부상했다.

북구을에서는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와 북구청장을 지낸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격돌한다.

강서구에서는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와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변성완 민주당 후보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구에서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또한 사하갑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와 재선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일전을 치른다. 두 후보 모두 같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이어서 선·후배간 맞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사하을에서는 5선 중진인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영입 인재 2호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겨룬다.

당초 나뉘어 있던 부산 남구갑과 남구을은 이번 총선에서 하나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여야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남구갑 선거구 현역인 초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남구을 현역인 재선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왼쪽부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민주당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민주당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뉴시스>

◆ 해운대을, 與김미애 vs 野윤준호 리턴매치

현역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이동으로 무주공산이 된 해운대구갑에서는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 해운대구청장을 역임한 홍순헌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해운대구을 선거구에서는 초선인 김미애 국민의힘 후보와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윤 후보는 앞선 21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득표율 6.97%p 차로 패배했다.

수영구에서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을 지낸 장예찬 후보와 민주당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대결한다.

기장군에서는 현역인 초선 정동만 국민의힘 후보와 기장군 지역위원장을 지낸 최택용 민주당 후보가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동래구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서지영 국민의힘 후보와 박성현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금정구에서는 현역 초선인 백종헌 국민의힘 후보와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인영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다.

연제구에서는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가 3선을 노린다. 야권에서는 이성문 민주당 후보와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는 16일 발표된다.

부산진갑에서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부산진구청장을 지낸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맞붙는다.

부산진을에서는 3선이 이헌승 국민의힘 후보와 부산시의원 출신인 이현 민주당 후보가 다툰다.

중·영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 국민의힘 후보와 지역위원장을 지낸 박영미 민주당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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