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수입 1.2%·수출 1.4%↑
반도체 업황 개선..수출 가격 전월比 7개월째 오름세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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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7.54로, 전월(135.87) 대비 1.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 2.5%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 상승은 두바이유가 1월 평균 배럴당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오른 것이 영향이다. 또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1323.57원에서 1331.74원으로 0.6% 상승하며 수입품 가격이 상승했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광산품(2.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중간재는 화학제품(1.7%)과 석탄 및 석유제품(1.5%) 등이 오르면서 0.8%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전월(118.51)보다 1.4% 상승한 120.11로 집계됐다. 1월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주로 석탄·석유제품(3.5%), 화학제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 운송장비(1.4%) 등이 오르며 수출물가를 견인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휘발유(5.2%), 경유(4.2%), 플래시메모리(6.9%), D램(1.8%) 등 가격이 올랐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2.2% 오르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지난달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0.9%,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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