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발표..홀수女, 짝수男
1번, 장애인 등 인권 문제 전문가 최보윤 변호사
공관위원장 “현실적으로 3040을 청년으로 봐야”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다.

비례 1번에는 여성이자 장애인 등 인권 문제 전문가인 최보윤 변호사가 배치됐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8번,  비례 현역인 김예지 의원은 15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배치됐다.

여야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군에 이목이 쏠린다. 

(왼쪽부터)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의미래 비례 현역인 김예지 의원.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 비례 1번, 女장애인 최보윤 변호사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총 35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홀수에는 여성, 짝수에는 남성 후보가 배치됐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비례대표 1번을 받은 최 변호사에 대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으로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며 “본인이 장애인이고 장애인 관련 업무를 많이 한 여성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례 2번에는 탈북 공학도 출신의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 본부 책임 연구원, 3번에는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가 배치됐다.

4번에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2024년 강원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 5번엔 대민 여성 최초 소장 출신인 강선영 전 육군 항공 작전 사령관이 내정됐다.

비례 6번은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7번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8번은 인 전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또한 의회제도 전문가로 알려진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비례 9번을,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이 10번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가 11번을 받았다. 

비례 12번은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13번은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14번은 김장겸 전 MBC 사장, 15번은 김 의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6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 서기관은 17번, 박준태 크라운랩 주식회사 대표는 18번,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19번,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은 20번을 받았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일준 공관위원장 “3040 청년으로 봐야”

아울러 ▲21번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22번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23번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24번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25번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26번 서보성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27번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28번 이석환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 ▲29번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이 명단에 자리했다.

이어 ▲30번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1번 최연우 비영리임의단체 휴먼에이드 공동대표 ▲32번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자협동조합 이사장 ▲33번 이윤정 전 경기도 광명시의원 ▲34번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35번 김소양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 등이 배치됐다.

국민의미래의 경우 비례 20번까지가 소위 ‘당선 안정권’으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경우 비례 19번까지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유 위원장은 질의응답에서 당선 안정권과 관련해 “4년 전에는 19번까지 당선이 됐는데 (추후) 23번까지 승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저런 사유로 승계를 하게 되면 30번 안쪽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 중 청년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20대 공천 신청자도 있었지만, 준비도 덜 돼 있고 경력도 짧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의견인데, 과연 20대 초반에 비례로 특별한 전문성을 닦기 전에 국회의원이 되면 그 분의 4년 후의 인생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 분에게 과연 좋은 일일까”라며 “20대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3040을 청년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는 “(다른 후보들과) 동일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국회에 가서 일을 잘 할 수 있느냐, (국회의원) 감이냐 아니냐가 최고의 기준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비례 24번에 배치된 주 전 위원장은 이날 발표 직후 비례대표 순번에 반발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선 안정권 이내의 호남 대표로는 인 전 위원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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