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소아과 의사, 2번 천하람 등 명단 의결
비례 지지율 4%..당선권 2번 안팎 될 전망
사무총장, SNS서 실망 표해 “전 여기까지”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개혁신당이 4·10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당내에서 잡음이 분출되고 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다며,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22대 총선을 3주 앞두고 개혁신당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비례 1번, 소아과 의사..2번 천하람

개혁신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가, 비례 후보 2번에는 천하람 변호사가 배치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번을 받은 이 교수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 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2번 천 번호사에 대해선 “전략적 판단으로, 개혁 성향의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온 86년생 천 변호사를 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번에는 문지숙 차의과대학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에는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 5번에는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에는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에는 정지현 변호사, 8번에는 곽노성 교수, 9번에는 박경애 전 공군소령, 10번에는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대표가 공천됐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연합정당이고 각자의 입장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소 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김종인 위원장의 경륜과 정무적 감각을 바탕으로 이견을 조정해달라는 취지로 부탁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다소 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인 측면에서 김 위원장과 공관위 안을 받아들이기로 최고위원 전원이 동의해서 그에 따라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월31일 오후 광주송정역을 찾아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월31일 오후 광주송정역을 찾아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개혁신당 지지율 고전에 당선권 2번 안팎

하지만 양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이같은 비례대표 순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실망을 표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개혁신당은 4%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같은 지지율을 고려할 경우, 개혁신당의 비례 당선권은 2번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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