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원내대표, 비례 순번 반발했지만 당 잔류
김철근 사무총장, 업무 복귀해 승리 매진 다짐해
이준석 대표, 화성을 지지율 19%..野 공영운 42%
李, 저조한 당 지지율엔 “조국혁신당 지속성 의문”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불거졌던 개혁신당의 내홍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탈당을 시사했던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잔류를 선언한 것.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양 대표의 오해가 풀렸다고 밝히며 당내 갈등이 다 조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내홍이 수습된 개혁신당의 최대 과제로는 저조한 당 지지율이 지목된다. 경기도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낮은 지지율도 과제 중 하나다.

이준석(오른쪽 세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오른쪽 세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준석 “당내 갈등 다 조정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2일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 내홍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발표된 이후 양 원내대표는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명단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기까지입니다”라며 당직 사퇴를 시사해 당 내홍이 심화되는 듯 했다.

양 원내대표는 전날(21일)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돌연 취소했고, 이 대표와 회동하며 개혁신당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아무래도 개혁신당이 지금 획득할 수 있는 비례의석 예상치가 낮다 보니까 당내에서 지금까지 고생해 온 인사들이 (비례) 명부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엔 불만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 중 그런 격한 발언이 나온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향자 대표님께서 원래 본인이 추천하고 싶었던 인사가 명단에 포함 안 된 것은 사실”이라며 “공관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접하시고 나서 오해가 풀리신 부분도 있다. 그래서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하기로 결정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철근 사무총장도 지금 업무에 복귀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알려왔다”며 “그런 갈등은 다 조정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화성을 출마한 李, 가상대결 지지율 19%

아울러 이 대표는 현재의 낮은 당 지지율과 자신이 출마를 선언한 경기 화성을 지지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현재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3%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일시적으로 정권 심판론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서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선 조 전 장관이 당선자 신분으로 대법원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정당의 지속성에 있어서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당명부터 해서 조국 전 장관의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자칫 정권 심판을 바라는 입장에서는 나중에 그 표들이 다 사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경기 화성을 지지율에 대해선 “3당이라고 하는 것은 당세보다는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제가 마지막까지 선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동탄의 유권자들도 충분히 반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화성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가상대결 결과,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2%였으며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의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18%였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19%를 기록했다. 공 후보와 이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밖인 23%p다.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 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상번호 비율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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