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 발간
CISS 접수 7만9264건 분석, 0~5세 1000명당 8.4건 최다
침대 13.8%·추락 98.3% 가장 많아..체내 흡입도 순위 포함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영유아 안전사고 건수가 청소년·성인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을 19일 발간했다. 

해당 자료는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7만9264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집에서는 기존의 품목·장소·위해원인 등 7개 항목 외에 생애주기별 신체·행동·환경 요인의 차이에 따른 위해다발 품목과 원인 등을 추가로 분석했다.

위해정보는 매년 증가 추세로 지난해 접수 건수는 전년(7만8591건) 대비 0.9%(673건)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3만7622건(47.5%)으로 여성(3만6312건, 45.8%) 보다 1310건 많이 접수됐다. 

생애주기별 위해접수 건수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넓어 인구가 많은 성인(35~64세)이 2만4581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23년도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위해접수 건수는 영유아(0~5세)가 8.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어린이(6~12세) 2.1건, 청소년(13~18세)과 성인이 각각 1.0건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생애주기별 주요 위해품목 및 원인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생애주기별 주요 위해품목 및 원인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생애주기별 위해다발품목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침대(2013건, 13.8%)에서 다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전거, 청년(19~34세)은 전동휠, 성인과 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바닥재 등 순이었다. 

품목별 주요 위해원인으로 영유아는 추락(1979건, 98.3%), 그 외 모든 연령대는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비율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했다. 

연령 특성상 영유아는 체내 흡입 위험이 있는 물질(기타)이 순위에 포함됐고, 고령자는 높은 빈도의 건강검진 및 병원 내원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위해다발장소로는 성인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아파트의 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다세대주택, 기타 주택 등 주택 내 위해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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