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상징 ’파란 점퍼’ 입고 변광용 거제 후보 격려
24일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
총선 앞두고 직접 유세 나서는 것 아니냔 관측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 후보에 대한 지원 산행에 나서는 등 총선을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점퍼’를 입고 고향인 경남 거제를 찾아 변 후보를 격려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등판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경남 거제 후보가 27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계룡산을 등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광용 후보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경남 거제 후보가 27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계룡산을 등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광용 후보 제공>

문 전 대통령과 변 후보는 27일 오전 경남 거제시 계룡산에서 만나 함께 산행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와 변 후보의 배우자도 함께했다. 

취재진을 만난 문 전 대통령은 “거제가 대통령 둘을 배출했다”며 “오늘 변광용 후보가 좋은 기운 듬뿍 받아 간다”고 말했다. 거제는 문 전 대통령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또한 파란 점퍼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 표현하려고 옷도 파란 옷 입고 왔다”며 “오랜만에 옷 찾느라 옷장을 뒤졌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경남 양산갑은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이 속한 지역구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이렇게 직접 오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제가 이곳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정말 대통령님을 뵐 면목이 없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적어도 거주하고 계신 지역인 이곳만큼은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며 “이번에 양산갑에 우리 당의 깃발을 꽂지 못한다면 이곳은 우리가 넘보기조차 힘든 낙동강벨트 최악의 험지로 남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결의를 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에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으나, 당 잔류 선언 후 막바지 총선 유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처럼 문 전 대통령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에 총선을 앞두고 직접 유세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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