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봇 플랫폼 확대..프로젝트 프리즘 기반 가전 대거 공개
LG,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슬로건..인공지능 선도 이미지 부각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올해도 혁신 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뜨거운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부터 8K TV 신제품 등을 선보이며 한층 진화된 미래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경험의 시대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경험의 시대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新로봇부터 가전까지 미래기술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5G·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솔루션과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개인-홈-도시로 확장되는 커넥티드 리빙 삼성전자 전시관은 6일(현지 시간)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이 참가하는 기조연설과 연계해 삼성의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떤 경험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개인-홈-도시(Me-Home-City)로 구성해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해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선보일 예정으로, 김 사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전격 공개한다. 

또한 삼성봇 에어, 삼성봇 셰프와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QLE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다양한 갤럭시 기기 등을 연계해 미래 AI 홈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며 공기를 청정해 주고 오염된 바닥을 자외선으로 살균해 준다. 삼성봇 셰프는 각종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 하에 CES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기능을 중심으로 소개된다. ▲가족 구성원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고 ▲냉장고 내부의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필요한 식재료의 온라인 간편 구매 등 냉장고 한 대로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와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도 선보인다. 

이 밖에 한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도 전시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앞두고 방문객들에게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한 차원 진화한 ‘QLED 8K’, ‘라이프스타일 TV’, ‘더 월(The Wall)’을 공개하고 1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 사진제공=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 <사진제공=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베젤이 없는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을 선보여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QLED 8K 신제품은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다.  

특히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 주는 Q-심포니는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선사한다. Q-심포니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사운드 혁신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개선한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TV플러스’ 채널을 연내 120여개 확보할 예정이며, 삼성 빅스비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모두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TV 시장의 본격 확대를 위해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더 세로(The Sero)’를 전시하고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더 세로는 가로 형태 TV 스크린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바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5G 표준화·대중화에 기여해온 갤럭시 5G 스마트폰 전 라인업과 세계 최초 5G 태블릿 ‘갤럭시 Tab S6 5G’를 전시, 방문객들이 5G가 제공하는 실질적 혜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조성한다. 

방문객들은 자동차 레이싱 중계 화면에서 지연 없이 다양한 앵글의 중계 방송을 즐길 수 있고 4K급 고화질 영상 비교 스트리밍과 PC 기반의 고사양 클라우드 게임을 체험하면서 LTE와 5G 경험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갤럭시 컴퓨팅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갤럭시 북 플렉스’와 마찬가지로 QLED 디스플레이, 장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정교한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북S’와 ‘갤럭시 북 플렉스’, ‘갤럭시 북 이온’ 등 최신 PC 제품들도 선보인다. 

이밖에 ▲갤럭시 S10 라이트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갤럭시 A71 ▲갤럭시 A51 등 올해 출시 예정인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인공지능과 혁신이 이끄는 편리한 삶”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LG 씽큐(ThinQ) 기반의 인공지능 가전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 ▲차원이 다른 ‘리얼 8K’ TV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등을 소개했다.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00여 장을 이어 붙여 관람객들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물결(New Wave)’을 연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곡률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해 크고 작은 아름다운 곡선을 구현했다. 올레드는 LCD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폼팩터 혁신이 가능해 조형미를 살리면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입구에 롤러블 올레드 TV 20여 대로 ‘천상천하’를 주제로 한 올레드 세상을 표현했다. 기존의 롤업(roll-up) 방식뿐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의 롤러블 올레드 TV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LG 씽큐 존을 꾸몄다. 부스 중 가장 면적이 넓은 LG 씽큐 존은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인공지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한층 편안하고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고객은 LG 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이동 중이나 집 밖에서도 누릴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초고해상도 TV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라인업의 ‘리얼 8K’ TV 신제품도 선보였다. 8K 올레드 TV인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 

LG전자의 8K TV 전 모델은 3300만개 이상의 화소 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CM) 값이 수평 방향 및 수직 방향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한다.

LG전자가 ‘CES 2020’에서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CES 2020’에서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8K TV 신제품에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도 탑재해 한 차원 높아진 성능을 보여줬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이 외에도 4K 해상도의 145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CD TV의 일종인 8K 해상도 80형 미니(Mini) LED TV 등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InstaView ThinQ) 냉장고 등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생활가전도 전시했다. 

집 안으로 들어온 채소밭인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인 인버터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LED 파장 및 광량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혁신적인 IT 신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UltraFine Ergo) 모니터(모델명 32UN880)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탠드를 움직이지 않고도 화면을 앞으로 당겨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모니터를 돌릴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모니터로 작업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모니터를 사용해 목과 어깨 등 통증을 느끼는 사용자에게 최적이다. 

LG전자는 2019년 말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한 LG G8X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사용 편의성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 LG 그램 17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니터인 LG 울트라와이드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력해 고음질을 구현한 사운드바, 엑스붐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도 있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홈, 커넥티드 카, 레스토랑 로봇 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은 기대 이상의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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