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총 4명 발생 사업장 찾아 현장경영..임직원 격려 및 어수선한 분위기 쇄신
李 부회장 “건강·안전 최우선 노력할 것..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의 차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b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의 차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미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펼치며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최근 구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업장 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독려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사업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 등도 이곳에서 생산한다. 

특히 해당 사업장에서는 전날(2일)까지 총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이 사업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같은달 28일과 29일에도 각각 한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은 방역을 위해 2월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b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이 구미사업장을 찾은 것은 4년8개월여 만.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직접 청취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직원들을 직접 챙기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생산 차질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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