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서 “오랜 고민 끝 마음 굳혔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오랜 고민 거듭 끝에 거의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최종 결심은 이달 중순 안에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 “안 대표가 그렇게 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긴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야권 단일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저희 당에 입당해 다단계 경선을 거치는 것보다는 같이 들어와서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18일부터 21일까지 후보등록 기간이라 그전에 입당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 급히 결정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안 대표의 입당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의견을 표했다.

아울러 “선 입당 또는 합당 후 공천과정을 거치는 게 가장 바람직하나 안 된다면 우리 당은 우리당의 절차를 거치고 난 후 단일화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 선언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앞서 전날(7일) 오세훈 전 시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경우 자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저는 드릴말씀이 따로 없다”며 “오 전 시장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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