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比 98만2000명 ↓..30대-20대-40대 순
실업자, 전 연령층서 증가해 41만7000명 늘어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8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감소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1998년 12월 128만3000명이 줄어든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36만7000명(-15.7%), 도매 및 소매업 21만8000명(-6.1%),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10만3000명(-8.5%) 감소했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과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에서 각각 3만명(2.0%), 2만7000명(2.0%)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취업자는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30대(-27만3000명), 20대(-25만5000명), 40대(-21만명), 50대(-17만명), 60세 이상(-1만5000명) 등 순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7.4%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2011년(57.0%)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전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해 1년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1만7000명 늘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실업률은 5.7%로 모든 연령층에서 높아져 전년 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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