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50대 접종 시작, 수험생 19일부터..7~9월 입영 예정자 7만명 화이자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우려에 AZ 활용 50세 이상 변경..50세 미만 화이자 교차접종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방역당국이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한다.

6월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를 최우선으로 접종해 60세 이상 고령층 등 상반기 1차 접종 마무리하는 한편, 대입수험생과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우선접종으로 2학기 전면등교 및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

또한 50대 접종 시작으로 전 국민 대상 신속접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 자율접종 및 사업장 자체접종 개시로 접종 편의를 도모하고, 접종 사각지대 해소 및 신속한 방역상황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고령층 상반기 1차 접종 마무리..50대 ‘모더나’·고3 ‘화이자’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접종대상자 중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초과예약자(60∼74세 등, 19만7000명)와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사회필수인력 등, 11만명)에 대한 접종을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5∼6월 60∼74세 연령층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취소·접종연기 처리된 미접종자(10만명)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 진행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64만명)은 관할 교육청(학교)과 예방접종센터(보건소)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19일부터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15만명)의 경우 이달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112만6000명)에 대한 접종은 2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부대 내 감염예방 및 감염으로 인한 국방 공백 방지를 위해 입영장병에 대한 입대 전 접종도 12일부터 실시한다.

7∼9월 중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등 입영 예정자 약 7만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 대상자 확인·등록 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50대 연령층 가운데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명은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를 포함한 50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은 19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은 내달 9일부터다.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종사자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접종도 실시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 중 희망하는 사업장은 44곳, 접종 인원은 약 39만명으로 추산된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사업장 내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이달 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8월 초부터 지자체 특성 및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자체 자율접종을 시작한다. 

<자료=질병관리청>

◆AZ 접종연령 ‘50세 이상’ 변경..50대 미만 2차 화이자 교차접종

한편, 추진단은 이달부터 AZ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하고, AZ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은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교차접종 대상은 161만5000명이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달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AZ 백신 1차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 발생(2명) 상황을 반영해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한 결과다.

AZ 백신 접종 관련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현황 등을 반영해 연령별 이득-위험 분석한 결과를 검토해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해 접종권고 연령을 상향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 접종을 실시, 5일부터 50세 미만 2차 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 계획’에 따라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군부대, 교정시설에서 2차 접종을 시행하는 대상자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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