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소회 및 각오 발표
‘원팀 정신’ 강조..“승리 기반 다지는 데 모든 것 바치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대선 승리 기반을 다지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정부 4기 수립에 성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4·7재보선에서 국민 여러분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 거센 민심의 파도 앞 당은 크나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총체적 난국에서 ‘민주당 간판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던 저 송영길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고,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었다”며 “모아진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발버둥쳐왔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의원별 간담회, 상임고문 간담회, 청년 간담회 등을 통해 당내 소통을 강화했고,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현장 민심 청취에 주력했다. 

또한 송 대표는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초유의 출당 요구 결단도 내렸다. 이들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적발된 당내 의원들이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기 위해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출당을 요구했다”며 “민주당을 떠나고 외면하던분들이 민주당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남은 211일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없이 전진해야 한다.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어느 대선 후보자 개인이 아닌 민주당 전체가 승리하는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주장 김연경 선수를 중심으로 ‘원팀 정신’ 하에 세계적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한 여자 배구팀의 모습에 국민들은 크게 감동했다”며 “우리 민주당 여섯 후보들도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두 달여 동안의 대장정에 임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배심원인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민주당을 믿고 국정을 맡겨도 되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겸손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변하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