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돌파감염 발생 0.02% 수준..권장 시기에 접종 완료 필요”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이 154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으로 돌파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돌파감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651만6203명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이다. 이는 접종자 10만명당 23.6명 수준인 셈.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성별로는 남성 972명, 여성 568명이다. 특히 돌파감염자 가운데 65.5%인 247명은 주요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델타형 221명, 알파형 24명이며, 감마형과 베타형은 각각 1명이다.

돌파 감염자는 얀센 접종자가 746명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이자 420명 ▲아스트라제네카 340명 순이다. 접종자 10만명 당 돌파감염 사례는 ▲얀센 65.7명 ▲아스트라제네카 31.4명 ▲화이자 12.2명이다.

백신 접종 시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를 각각 접종한 교차 접종자는 84만5363명이며, 이 가운데 돌파 감염자는 34명이다. 모더나 접종 완료자 5991명은 돌파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돌파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 사례는 15명, 사망은 2명이다. 전체 돌파 감염 중 위·중증 발생률은 0.97%, 사망 발생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 6명 ▲70대 4명 ▲60대 2명이며, 50대와 40대, 30대는 각 1명씩이다.

이밖에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80대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한 90대가 각각 확인됐다. 특히 80대 사망자는 델타 변이 감염으로 조사됐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 팀장은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면서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으로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 효과가 기대돼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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