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순회 경선 4연승 이어 1차 선거인단 투표서도 과반
이낙연, 총 누적 득표율 31.08% 2위..추미애-정세균 順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4연승을 거둔 데 이어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초반 분수령인 1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가 승기를 잡으며 대세론을 굳히게 됐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뉴시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12일)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원 경선에서 이 지사는 55.36%(5048표)를 득표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54.8%(1만4012표)를, 이어 세종·충북 경선에서 54.5%(703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51.12%(5999표)를 기록하며 강원까지 모두 4개 지역 경선에서 과반 달성에 성공했다. 

국민·일반당원이 직접 참여한 선거인단 1차 투표에서는 51.09%(25만3762표)의 득표율을 얻었다. 지역 순회 경선 결과와 합하면 총 누적 득표율은 51.41%로, 과반 승리를 거뒀다. 

이낙연 전 대표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31.45%(15만6203표)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67%·5만7977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4.03%·2만14표), 박용진 의원(1.16%·5742표), 김두관 의원(0.6%·2974표) 등 순이다. 

이 전 대표의 총 누적 득표율은 31.08%로 1위인 이 지사와 20.3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총 누적 득표율은 추 전 장관(11.35%), 정 전 총리(4.27%), 박 의원(1.25%), 김 의원(0.63%) 등 순으로 집계됐다.  

1차 선거인단은 전체 선거인단 200만여명 가운데 64만여명이다.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달하는 인원이 이 지사를 선택하면서 본선행 직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1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 발표 뒤 “기대보다 많이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성심을 다해 국민들께 대한민국이 필요한 일을 호소드리고 제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추석 명절 연휴 이후인 오는 25과 26일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호남 지역 경선은 ‘호남대전’으로 불릴 만큼 이번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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