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안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연휴 기간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오는 19일 정치 입문 10년 차를 맞는다. 그는 “19일은 제가 만 9년 전 정치에 입문한 날”이라며 “저에 대한 과분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제 부족함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적 명령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초심과 각오는 10년차가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특히 안 대표는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저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 드렸다”며 “지금 어려운 국내 상황과 급변하는 세계 속 정치적 승부사가 아니라 문제 해결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터널 속 벌어지는 거대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권이 현 정권의 국정 실패 반사이익에만 기댄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는 다수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야당의 무기는 도덕성이어야 한다”며 “도덕성 경쟁에서조차 앞설 수 없다면 야권은 필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현 정부는 무능과 위선, 그리고 내로남불로 일관하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국가적 업적 하나 남기지 못한 건국 이래 최악의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만들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