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컷오프 득표율·순위 미공개..국민 여론-당원 투표 7대 3 비율 반영
순회 합동토론회, 11일 전북·전남·광주 시작..최종 결과 11월5일 발표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4명이 본 경선에 진출하면서 재편됐다.

기존 8명의 경선 주자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사진=뉴시스
윤석열(왼쪽부터 시계방향)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사진=뉴시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6일~7일 양일간 당원투표 30%와 일반 국민 70% 비중으로 컷오프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2차 컷오프 결과와 관련해 각 후보의 득표율,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차 컷오프에서는 당초 윤 전 검찰총장과 홍 의원, 유 전 의원이 아닌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에 관심이 쏠렸다. 황교안 전 대표와 최재형 전 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 전 지사가 2차 컷오프를 통과하며 대선주자 4파전에 합류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탈락한 후보에게 “그동안 보여주신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하며 성원과 격려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본경선에 나서는 후보에게는 “지금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독선이 만연하면서 어느 한구석도 성한 곳이 없다. 국민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면서 “4명의 후보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했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1일부터 대선 경선 후보 전국 순회 합동토론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합동토론회는 광주·전북·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13일 제주 ▲18일 부산·울산·경남 ▲20일 대구·경북 ▲2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7일 강원 ▲31일 서울·경기·인천 등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20대 대선 본선에 진출할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는 11월1일부터 시작된다. 투표는 당대회 대의원과 책임당원 선거인, 일반당원 선거인 등이 참여한다.

투표는 11월1일~2일까지 모바일 투표가, 3일~4일까지는 전화투표가 각각 진행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전화투표 일정과 같은 3일부터 4일까지며, 최종 경선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 및 합산해 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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